11일까지 주식 팔아야 '추석 용돈' 마련

다음주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주식 시장도 휴장에 들어간다. 추석 연휴 전에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는 늦어도 11일까지는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인 16~18일 3거래일 동안 휴장한다. 이 기간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19일 새벽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다.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국내 주식을 처분하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연휴 전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는 11일에 주식을 매도해야 13일부터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통상 국내 주식은 매도 후 2거래일이 지나야 출금이 가능하다. 국내 증권사는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 회피 심리가 강해져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 5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평균 0.5% 하락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날 주식 시장이 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