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시숲 5총사', 탄소 잡는 해결사로

북구청·꿈트리센터 도시숲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
거래 허가 숲 5곳…전국 최다
포항 북구청 도시숲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의 도시숲 다섯 곳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을 받았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배출량인증위원회 심의에서 포항 북구청과 꿈트리센터 도시숲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승인했다.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국가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사업장에 연간 배출량을 할당하고 사업장 간에 부족분과 초과분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포항에서는 2021년 해도도시숲, 2022년 포항철길숲, 2023년 평생학습원 문화숲, 연일근린공원 등 네 곳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북구청과 꿈트리센터 도시숲을 포함하면 포항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은 도시숲을 다섯 곳 보유한 셈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도시숲 분야에서 가장 많다고 시는 밝혔다. 포항의 5개 도시숲은 연간 88t, 30년간 264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능을 한다. 북구청·꿈트리센터 도시숲은 원도심에 있는 대형 도시숲으로 1만㎡ 공간에 나무 24종 1283그루가 식재돼 있어 연간 5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았다.

포항시는 온실가스 흡수를 위해 철길숲 시민광장과 철강산업단지 등에 약 4만㎡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