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카드·라이프 등…12개 자회사 CEO 선임 시동
입력
수정
지면A16
신한금융그룹, 선임 절차 돌입
정상혁·문동권 등 연임 여부 관심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의 승계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 자경위는 이날 ‘은행장 경영승계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및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에 대한 ‘자회사 경영승계계획’도 개정했다. 자경위는 이날 선정한 롱리스트를 바탕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14개 자회사 중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과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을 제외한 12곳의 CEO 임기가 끝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등 ‘빅 3’ 자회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정 행장은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535억원을 달성하며 ‘리딩뱅크’에 올랐다.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첫 카드사 내부 출신 CEO인 문 대표도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등을 성공시키며 카드업계 1위를 수성했다. 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지주사 경영진으로 이동할지도 관심거리다. 진 회장이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난 자회사 9곳의 대표 전원을 유임했다는 점에서 올해 인사 폭이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보형/정의진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