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선보인 '하얼빈'…현빈 "나라 위해 헌신한 독립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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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8일(현지시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에 첫 공개됐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로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다.공식 상영에 앞서 '하얼빈'의 안중근, 이창섭 역할을 맡은 현빈, 이동욱이 우민호 감독과 함께 나란히 레드카펫에 등장해 현지에 모인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이어섰다. 현빈, 이동욱은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해 미소로 화답하며 입장했고, 영화 상영 직전까지 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 사인부터 셀카까지 특별한 팬 사랑을 전했다.
월드 프리미어는 영화제의 메인 극장인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 됐다. 약 1800석이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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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동욱은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현빈 배우와 함께 올 수 있어서 더욱 영광이다. 영화 즐겁게 보시길 바라고, 영화에 담겨 있는 의미도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비주얼과 사운드, 음악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이 부분들을 유심히 보시면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영화 주역들의 무대인사 이후 공식 상영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배우들이 스크린에 첫 등장하는 순간 환호를 지르며 뜨거운 열기로 화답했다.
관객들은 상영 내내 숨을 죽이며 '하얼빈'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관객들의 박수가 울려 퍼졌다는 후문. “역사 시대물의 못을 박는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경이로운 연기로 완성되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