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일본 가요"…최대 9일 추석 연휴에 직장인 '들썩'

추석 연휴에 연차 쓰고 일본·베트남으로
"가족 여행 가장 많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연휴에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이용 국민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이 31.1%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혔고, 다음으로 베트남(18%)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엔저 현상 지속과 가성비 선호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비행시간이 6시간 이하인 단거리 여행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4.8%로 지난해(70.9%) 보다 3.9%포인트 늘어났다. 해외 체류기간은 "1주일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6%로 지난해(61.8%) 대비 12.8%포인트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연휴 대비 하루 짧은 탓에 단거리 노선과 체류기간 1주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연휴는 2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의 휴일을 보낼 수 있다. 직장인 응답자 중 '해당시기에 연차 사용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75.4%로 지난해(72.6%) 대비 2.8%포인트 늘었다.

'해외여행을 함께하는 사람'은 가족·친지가 60.9%로 가장 많았다. 친구·연인(20.5%), 혼자(12.6%), 직장동료(4.0%), 단체·모임(2.0%) 순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 만큼,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