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먹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서 말기암 부분관해 입증" [KIW2024]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셋째날인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현아 기자
"먹는 면역항암제 'TU2218' 와 키트루다 병용임상 1b상의 결과, 말기 고형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이 부분관해를 보였습니다.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는 분들에게 효과를 보였다는 것으로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먹는 면역항암제 'TU2218'와 키트루다 병용임상 1b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이다. 경구형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용량(195㎎) 투여 그룹 10명의 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부분적 관해를 보였고, 암이 진행을 멈춘 불변(SD)환자가 5명이었다"며 "질병통제율이 약 80%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으로, 더 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는 분들에게 이런 효과를 가져갔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또한 중요한 것은 ADC와 다르게 부작용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b상의 결과, 1명을 제외하고 모두 2등급 이하의 부작용만이 나타났다. 그는 "TU2118은 두경부암과 담도암 두가지 암종을 선택해서 1,2차 치료제로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4년 9월 11일 18시24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