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1만4500점 새집 생긴다…亞문화전당, 광주에 수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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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구입 유물로 수장고 포화
내년 용역 착수…2028년 완공
"생소한 亞유물 국민에 소개"

11일 ACC에 따르면 부설주차장에 2237㎡ 규모의 두 번째 수장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새 수장고는 유물의 재질별 적정 온도와 습도 보존 환경을 갖춘 4개 보존실과 전실, 보존과학실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 용역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광주국립박물관(1890㎡)과 광주시립미술관(538㎡) 수장고를 넘어서는 광주 지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ACC는 2017년 6월 한국문화정보원 지하 3~4층에 1만3854㎡ 규모의 아시아문화박물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몬순으로 열린 세계 △천일야화의 길 △아랍 문자 예술이 되다 등의 기획 및 상설 전시를 꾸준히 열면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생소한 아시아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국가 간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매년 늘어나는 아시아 유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수장고를 새로 짓고, 아시아 문화 가치를 보다 많은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