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21일~22일 CJ토월극장서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하는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오는 21일부터 양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그의 평화 사상을 발레를 통해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나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안중근의사기념관 유영렬 관장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는 항일 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우리 민족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치며 동양평화 주창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이번 발레공연을 통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희망찬 대한민국을 위한 대화합의 기운을 흠뻑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M발레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대한민국 대표 발레 작품으로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작품으로 초연한 후,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선정,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을 거쳐 보완되며 완성도를 갖췄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안중근 의사의 삶이 주는 강한 울림과 교훈을 따라 이어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궤적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이 작품이 지켜나가야 할 무게와 깊이를 느낀다"면서 "안중근 의사의 애국 활동과 평화를 위한 신념이 이 작품과 함께 오래도록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부단히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창작된 이 작품은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보여준다.

올해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안중근 역에 윤전일 발레리노 김아려 역에 신승원, 김리회 발레리나 조마리아 역에 김순정교수, 이시다 역에 윤별 발레리노 사쿠라 역에 진유정, 박지수 발레리나가 활약할 예정이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압도적인 남성 군무와 아름다운 여성 군무가 펼쳐내는 명장면들로 유명하다. 안중근 의사의 거침없는 독립운동의 행적은 폭발적인 남성 군무들과 함께 만들어간다. 불굴의 의병 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죽음의 두려움을 이긴 하얼빈 의거 장면까지 다년간 함께 합을 맞춰온 탄탄한 군무진들은 관객을 압도하는 남성 군무의 춤으로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되살리며 객석을 장악한다.'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오는 9월 21일~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여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