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기차 무선충전'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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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지식산업지구서 시험사업경상북도는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서 전기자동차 고출력 무선충전,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등 세 가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향후 초고속충전 국제표준 도전
경산시 지식산업지구는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다.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사업은 22㎾급 무선충전 시스템의 선제적 실증을 벌이는 내용이다. 초고속 무선충전(50㎾) 국제 기준 정립에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사의 미래형 주유소 신산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도심 거점 주유소 내 무선충전인프라 실증을 한다.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은 기존 유선 충전시설에 무선충전기를 연결한 복합충전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무선충전 확대와 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프로젝트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은 주요 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 실증을 통해 물류, 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 차량에 우선 적용하는 사업이다.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도는 이번 사업으로 얻은 무선충전 관련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감전·화재 안전성과 기술 및 품질을 검증하기로 했다. 기존 연구개발(R&D) 사업과 달리 기술 개발을 넘어 신사업 관련 ‘덩어리 규제’를 해소해 지역에 새로운 무선충전 산업 생태계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정우 도 메타AI과학국장은 “내실 있는 실증 추진을 통해 전기차 무선충전 규제를 혁신하고 경북 신산업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