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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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876억원어치 순매수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매도세를 보여온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으로 장 막판 대거 매수세가 나왔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
투자심리 회복 판단은 일러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는 기관이 포지션 청산을 위해 수십 종목을 묶어 바스켓 거래를 한다”며 “외국인이 평소 확보하기 힘든 종목의 물량을 대거 확보한다거나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해 막판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만기일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매수 전환인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전날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도 오늘 장 마감 전까지 매도 우위였다는 점을 보면 투자심리가 바뀌었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외국인은 2차전지, 화장품 등 일부 업종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SDI를 1162억원, 아모레퍼시픽을 1104억원, LG에너지솔루션을 1022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