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 선거 9파전…고이즈미·이시바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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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선거…입후보 9명 '최다'
파벌 해체 후 첫 선거 '혼전' 양상
![고이즈미 신지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994372.1.jpg)
이날 고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9명은 성별·연령별로 40대 남성 2명, 60대 남성 5명, 60대 여성과 70대 여성 각각 1명이다. 세대교체를 모색하는 40대 남성 후보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과거 최대 파벌인 아베파 젊은 의원들이 지지하는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49)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아버지의 이혼 등 가족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생모를 만났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시바 시게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990191.1.jpg)
여성 출마자는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63)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끈 기시다파에 몸담았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71)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불거진 비자금 문제로 자민당 6개 파벌 중 5개가 해산하면서 파벌 단위로 후보자를 옹립하던 관행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992301.1.jpg)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다. 3위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다. 자민당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결선은 고이즈미, 이시바가 치를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국회의원 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는 결선에서는 옛 파벌을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총재 선거는 오는 27일이다. 총재를 일본 총리로 뽑는 국회 지명 절차는 다음달 1일 밟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