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가벼움의 시대, 올가을 푸치니와 바그너 오페라 대작을 만나야 할 이유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리는 오페라 투란도트. 솔오페라단
숏폼 콘텐츠는 현 시대를 그대로 반영한다. 어떤 장르보다 빠르고 쉽고 가볍다. 이와 가장 대척점에 '종합예술의 꽃' 오페라가 있다. 어떤 예술 장르보다 방대한 오페라는 어떤 장르보다 느리고 묵직하다. 공연장에 몇시간 동안 꼼짝 없이 앉아있어야 하며, 대부분의 각본도 오래된 이야기다.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보기엔 분명 장벽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오페라코르토'(짧은 오페라) 같은 새 형식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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