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사겠다고 웨이팅까지…1억8000만원 '대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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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하러 1만5000명 몰렸다번개장터는 지난 7~8일 최대 규모로 선보인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에 1만5000여명의 누적 고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7~8일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
번개장터와 세종문화회관 협업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세종문화회관이 일반 기업과 협업한 최초 사례다. 번개장터가 세종문화회관과 맺은 업무 협약(MOU)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과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기획했다.이번 행사는 약 1316평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내 주요 공간에서 패션, 리빙, 아웃도어, 취미 등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총 80개의 상점으로 이뤄진 플리마켓을 중심으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각종 퀴즈 이벤트와 아티스트 죠지, 쏠 등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 이틀 간 1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2일 차에는 500명 이상의 입장 대기줄이 발생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게 번개마켓 측의 설명이다. 일부 셀러는 행사 직후 1시간 만에 준비한 500개 이상의 세컨핸드 패션 아이템을 완판하기도 했다.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된 금액은 총 1억8000여만원으로 약 5500건의 중고거래가 성사됐다. 행사에 나온 중고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플리마켓은 1회용 쇼핑백을 제공하지 않고 행사에 사용한 현수막과 플래그 등은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제작하는 등 환경 보호에 중점을 뒀다.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세종문화회관과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번개장터는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중고 거래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