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추석 인사…"군 장병, 경찰·소방관, 의료진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려견 '새롬이, '써니'와 추석 명절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부는 이날 공개한 대국민 영상을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다. 한복을 입은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 ‘써니’를 데리고 나왔다. 새롬이는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에 입양해 새 가족이 된 은퇴 안내견이다. 윤 대통령은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석 명절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모인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올해 추석 인사 영상에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12명도 한복을 입고 함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상 촬영을 마친 뒤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눠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실은 선물로 대통령 캐주얼 시계를 비롯해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대통령실 기념품 중 문구류, 간식류 등을 전통 복주머니 가방에 전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두고 다문화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이번 영상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을 직접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