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평창동 배달 갔다가…'10만원' 팁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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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A씨 "평창동 할머니가 상품권 선물"한 배달 기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배달을 갔다가 예상치 못한 많은 팁과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라"며 10만원
온라인 커뮤니티 초밥 팁으로 잘못 알려져
16일 배달 기사 A씨는 한경닷컴에 "평창동 배달 갔다가 한 할머니로부터 통큰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A씨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 평창동 한 가정집에 배달을 갔는데 그 집에 계시던 할머니분이 '연휴에도 일하느냐'고 물어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어 일을 쉴 수가 없어서 열심히 배달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이야기를 듣던 할머니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더니 백화점 10만원권 상품권을 들고나와 건넸다"며 "열심히 일하느라 고생한다고 위로하며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라는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사연은 한 누리꾼에 의해 도용돼 타 커뮤니티에 '평창동 회장님댁 초밥 40만원어치 배달하고 받은 팁'이라는 제목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A씨에 의하면 '초밥 40만원 배달'과 '회장님 댁' 방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