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스타' 사망했는데…'30세 연하' 아내도 장례 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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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무협영화 전성기 이끌었던 서소강홍콩 무협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쉬사오창(73·서소강)이 사망했다.
베이징서 식도암으로 사망
1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 등에 따르면 서소강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그의 30세 연하 아내도 장례를 준비하던 중 과로와 슬픔으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향년 43세.서소강은 앞서 두 차례 이혼했고, 2005년 세 번째 재혼 후 베이징에 정착했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서소강은 1955년 10월 16일에 홍콩에서 태어나 1970년대에 데뷔해 무협 및 무술 영화에서 주요 배우로 활약했다. '생사결', '대호출격'1·2, '영춘권', '검소강호', '결전', '대소강호', '신마양정: 야인시대', '퇴마법의관'(2022) 등이 대표작이다.
지난해에도 '황비홍 VS 소걸아', '적인걸 : 구층루살인' 등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식도암을 극복하진 못했다.식도암은 말 그대로 식도에 생긴 암을 의미한다.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술과 담배가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식도의 특성상 외벽이 쉽게 늘어나 암이 발생하더라도 식도협착 등의 증상이 늦게 나타나 암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고, 예후도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한해 5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데 남성의 비율이 높고, 사망률은 지난해 기준 7위다. 5년 생존율은 40% 정도다.심장마비는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할 때 발생한다. 수면 부족부터 편두통, 대기오염, 갑작스러운 운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격한 감정 변화 역시 요인으로 꼽힌다.
사오창 아내에 앞서 마이클 잭슨의 형 티토 잭슨도 집으로 운전해 가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