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에 따른 시장 움직임…尹대통령, 오늘 체코 순방 출국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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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Fed)이 2년6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선회)에 나섰음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32포인트(0.29%) 떨어진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으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 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결정이 경기 침체 때문 아니냐는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2.22달러(1.92%) 하락한 113.37달러로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4.34달러(1.00%) 하락한 430.81달러로 마감했습니다.◆미 중앙은행, 0.5%p 금리인하 단행
오늘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4.75~5.00%로 인하했습니다. 기존 5.25~5.50% 수준에서 0.5%p의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단행된 금리인하 조처입니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 지표를 모두 취합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습니다.
◆尹대통령, 체코 방문차 오늘 출국윤석열 대통령은 체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확정하고 원전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양국의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경제·교육·인적 교류 등 협력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합니다.
◆오늘 김 여사·채 해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오늘 국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등 3개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이 법안 처리를 예고함에 따라 여당은 각 법안마다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의사일정 자체를 문제 삼고 있는 만큼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면 여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걸로 예상됩니다.◆오늘도 낮 최고 36도 '가을 찜통더위'
목요일인 오늘은 마지막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위는 내일부터 이틀간 비가 내린 후 한 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되겠다"고 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평년(최저 13~20도, 최고 24~28도)보다 높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