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일상의 풍경을 명화처럼 즐긴다…하이엔드 프리미엄 창호 '클렌체'

차별화된 광고·마케팅 전략
온·오프라인에서 존재감 뽐내
체험형 전시장 부산에도 오픈
대리점 인증제로 신뢰도 높여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 있는 더 클렌체 갤러리에서 소비자들이 창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CC 제공
KCC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창호 클렌체가 창호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클렌체는 19세기 독일의 유명 건축가 ‘레오 폰 클렌체’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다. 레오 폰 클렌체는 기존에 없었던 자연 채광법과 빛을 통한 공간 미학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공간들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 채광으로 건축공간 디자인을 완성시키는 클렌체의 건축철학은 KCC 창호 클렌체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브랜드명에서부터 ‘빛을 통한 공간 미학’이라는 스토리를 담아낸 클렌체는 출시 후 다양한 광고와 스포츠 마케팅 등 차별화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시장에서 최고급 창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KCC는 모델 김희선을 통해 ‘창, 품격이 되다’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빛과 명암 그리고 질감의 화가인 프레데릭 저드 워의 작품 등 명화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창을 통해 명화를 조명해 프리미엄 창호의 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상의 풍경 조차도 클렌체를 통해 명화처럼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체험형 전시관 더 클렌체 갤러리

오프라인에서는 클렌체의 고급스러움과 우수함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더 클렌체 갤러리’를 늘리며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CC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 본사에 ‘더 클렌체 갤러리’를 오픈한데 이어 올해 5월 부산에도 ‘더 클렌체 갤러리 부산’ 전시장을 열었다. 고급 창호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클렌체를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배경이다. KCC는 광고를 통해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 클렌체 갤러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로 이어지도록 하는 온오프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시장은 △클렌체 존 △차음 테스트 존 △컬레버레이션 존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체험존이 설치돼 KCC의 품질과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주변에는 각종 터치 스크린이 설치되어 최신 제품 라인업 및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 가능하고, 윈도우 엑세사리가 전시되어 있어 자세히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유통 이맥스 클럽으로 고객 신뢰도 구축

KCC는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CC는 2022년부터 우수 창호 대리점을 대상으로 인증을 진행하는 ‘유통 이맥스 클럽’을 운영중이다. 유통 이맥스 클럽은 KCC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한 창호 대리점만이 가입할 수 있다. 실제로 유통 이맥스 클럽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설비 보유 △KCC가 인증한 우수한 원부자재만을 사용 △KCC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창호 트레이닝 센터 교육 이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인증을 갱신하는 방식이어서 신뢰도 있는 품질 관리가 유지될 수 있다.올해부터 유통 이맥스 클럽 평가 기준 및 인증 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회원사의 창호 가공 품질, 사후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해 플래티넘, 스타로 등급을 나눠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KCC 홈페이지에서 클럽 회원사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해 말에는 클렌체 품질 우수 가공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공 전문 인증 자격’을 부여하는 클렌체 이맥스 클럽으로까지 확대됐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우리창호산업 고재홍 대표는 “유통 이맥스 클럽 회원사로서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KCC에서 생산하는 정품 부자재만을 사용하고 창호 시공 시에도 엄격하게 가공 매뉴얼을 지키고 있어 실제로 고객들의 애프터서비스 요청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내부 직원 교육도 수월한 편이고, 전직원이 매뉴얼을 철저하게 숙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