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보관대 남의 음료를 '벌컥벌컥'…"나라 망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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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마신 男 외국인일 가능성 제기서울 명동의 한 매장 음료 보관대에서 남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신 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 중년 남성의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이 쇼핑을 마칠 때까지 음료를 임시 보관하도록 한 곳이다.영상에는 남성은 매장 앞에 놓인 음료 보관대에 놓인 음료들을 한 모금씩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음료 2잔을 집어 들더니 한 곳에 섞어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영상을 찍은 인플루언서는 경악하며 실소했다. 남성의 이러한 행태를 본 다른 남성이 다가와 제지하려는 했으나,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남의 음료를 마셨다.
말리던 남성은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자리를 피했다. 영상을 올린 인플루언서는 "명동에서 즐기는 스페셜 무료 음료"라며 비꼬았다.이 영상은 나흘 만에 15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몰린 누리꾼들의 관심으로 댓글 1000개가 넘게 달렸다. 누리꾼들은 "버린 건 줄 아는 거냐", "진짜 한국인가. 진짜 명동에서 벌어진 일 맞나", "나라 망신이다", "이제 음료 보관대에 음료를 놓을 일이 생겨도 다시 회수하지 않을 것이다", "저럴 거면 그냥 가져가 드시라"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명동을 많이 찾는 만큼, 음료를 마신 남성이 외국인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다만 아직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