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빅컷'에도 반도체 급락에 약세…SK하닉 10%↓

외국인, 코스피 8000억 '팔자'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0.5%포인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있는 여파에 하락세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8포인트(0.77%) 내린 2555.5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898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96억원과 3756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95%와 10.38% 떨어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를 전망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락 조정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는 2%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바이오주들이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분석 등에 영향을 받아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도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8%) 내린 732.6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227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7억원과 194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이 6~7%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하락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