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캐나다·미국과 미래산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도 북미 방문 대표단이 오는 21~29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자매결연 50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도는 앨버타와 함께 지난 50년간 협력해 온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관계 재정립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미국 보스턴 방문도 예정돼 있다.

김 지사는 먼저 캐나다 앨버타를 방문하고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 수상과 자매결연 50주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향후 5년간 경제협력, 에너지, 보건(바이오·헬스케어), 과학기술, 체육 등 5대 중점분야 협력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측은 실질적 교류를 통해 경제협력 파트너로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공동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도 대표단은 오는 23일 캘거리에서 강원테크노파크, 앨버타 이노베이트 등 양 지역의 주요 산업 지원기관이 참석하는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이어 24일 에드먼턴에서는 생명과학 콘퍼런스인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강원도의 바이오·헬스 산업 역량을 홍보하고,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도 대표단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암 연구 및 치료기관인 아서차일드 종합암센터와 에너지 산업 기술 분석, 안전성 테스트 등의 전문기관 C-FER Technologies를 방문, 알버타 전략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진다.김 지사는 살마 라카니 앨버타 주 총독 면담 및 강원정 안내판 제막식에 참석하고, 캘거리 올림픽파크 방문 및 양 지역 장애인하키팀 친선경기 관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 및 도 대표단은 미국 보스턴도 방문한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역점산업 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강원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구체화에 발품을 팔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를 방문해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테그리스 사의 원주 문막공장 반도체 첨단 부품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 확대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테크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인 매사추세츠주의 부지사(킴 드리스콜)를 만나 도의 미래산업 비전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도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AI 기반 의료 전달체계 고도화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강원지역 대학생·의료인 교류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담은 공동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밖에 알몬티 대한중석 대표(마이클 루이스 블랙)를 만나 영월 상동의 텅스텐 선광장 및 제련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 등 향후 계획을 듣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번 북미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