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내린 뚜레쥬르, '이것' 가격은 올렸다…"인건비 감당 안돼"

뚜레쥬르, 양갱·우유 가격 올렸다
선물양과 등 가격 인상
크림빵은 내려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선물용 양과 제품과 우유, 음료 등 일부 제품 권장 소비자가격을 인상했다. 인건비와 물류 비용 부담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제조사 매입 제품 51종 가격을 평균 5.6% 올린다. 이에 따라 요거트 웨이퍼샌드와 세가지맛양갱세트는 1000원 올라 1만7000원, 1만9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버터 샤브레쿠키 가격은 300원 오른 6000원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물류비와 인건비가 감내할 수 없는 수준까지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빵 제품 가격은 인하했다. 빵을 만드는 주재료인 밀 가격은 떨어지는 추세라서다. 후레쉬크림빵과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은 평균 6.7% 내렸다.

국제 밀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셸당 14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현재는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부셸당 7달러 선에서 움직이다 최근엔 5달러선으로 점차 안정되는 모양새. 현재 국제 밀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를 반영해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이달 말부터 대표 식빵 3종 가격을 평균 7.3%,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200~400원 인하한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과자들도 마찬가지다. 해태제과는 지난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낮췄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