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60대 모두 '유튜브 팬'

전 연령층서 사용시간 1위
2위 카톡…젊은층 인스타 선호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유튜브가 꼽혔다. 전체 집계 1위는 물론이고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 조사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1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다. 이용자 5120만 명이 지난달 유튜브를 사용한 총시간은 1173억7000만분을 기록했다. 유튜브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20대(274억8000만분)다. 30대 216억분, 40대 214억3000만분, 50대 173억9000만분, 10대 156억3000만분, 60세 이상 138억4000만분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조사에서 유튜브는 전체 1위를 놓치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한국인의 유튜브 이용량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사용 시간 1위(총 175억시간)였다.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66억시간)보다 앱에 머무는 시간이 2.6배 이상 길었다.

유튜브의 강점은 탄탄한 이용자 기반으로 분석된다. 한 번 이용하면 계속 쓰는 ‘충성도 높은 앱’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토종 플랫폼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지난달 전체 사용량 2위는 총 사용 시간 327억3000만분을 기록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30~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전체 3위는 인스타그램(245억분), 4위는 네이버(218억3000만분)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30~60대 이상에서 3위를 차지한 네이버는 이용자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순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대에선 5위(32억2000만분), 10대에선 7위(14억6000만분)에 그쳤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