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영의 내집마련 노하우] 무주택자들의 '기회'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는 대출 규제입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가계부채 총량 축소,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가계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 거래량이 감소하고, 특히 무주택자들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 오른 집값은 매수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5%p 인하하면서, 한국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조달이 더 쉬워지며, 매수 심리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주춤했던 부동산 매수 심리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금리 인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 구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집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효과와 함께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에게는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시행 중이지만,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주택자를 위한 우대 대출 상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전세금을 맞춘 후 후순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남아있어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출 규제가 모든 금융사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 금융사마다 대출 상품의 조건이나 규제 적용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미리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하에 이어 한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효과는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주택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금리가 낮아지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이야말로 내 집 마련의 적기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출 규제로 인한 시장의 조정기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무주택자들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의 무주택자 우대 대출 상품과 금리 인하 시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강주영(필명 강남여의주) 행크에듀 부동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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