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절실하지만…中, 美 빅컷에도 일단 기준금리 동결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4년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환영 만찬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부인 펑리위안(맨 오른쪽)이 아프리카 수교국 인사들과 함께 연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달째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35%, 5년 만기 LPR 금리를 연 3.85%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관측해왔다.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5년 만기 LPR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산출하는 구조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 만기 LPR을 연 3.35%, 5년 만기 LPR을 연 3.85%로 전월대비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후 두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일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해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가 생겼지만 일단 경제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완화 결정을 내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