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공식 파워 랭킹 나왔다…세계 1위는 한국의 '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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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해외 게임 전문 매체 등에서 전 세계 팀의 순위를 매겼었다. 각 매체마다 기준이 달라 팬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라이엇이 공식 랭킹을 도입함으로써 이 같은 논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랭킹은 티어 1 리그 전반에 걸쳐 작성된다. LoL e스포츠 티어 1 리그 지역은 한국과 중국, 유럽, 북미, 남미, 베트남, 태평양 연안 리그 등을 의미한다. 공개된 글로벌 파워랭킹에 따르면 현재 1위는 국내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젠지 e스포츠다. 젠지는 지난 5월 중구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LCK 스프링 우승, LCK 서머 준우승 등으로 총 1663점을 획득했다. 2위는 중국리그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 1602점), 3위는 LCK의 한화생명e스포츠(HLE, 1572점)이다. 롤드컵에 진출한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유럽리그 LEC의 패왕인 G2 e스포츠는 서구권 팀 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엇은 글로벌 파워랭킹이 Elo와 유사한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Elo는 엘로 평점 시스템을 말한다. 미국의 물리학자인 아르파드 엘로가 체스 경기 등에서 실력 평가를 위해 고안해낸 방식이다. 현재 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되는 기법이다. 이에 기반해 LoL 글로벌 파워랭킹에는 개별 팀의 성과뿐만 아니라 출신 지역의 강점도 반영한다.
또한 라이엇은 "이번 글로벌 파워랭킹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내년부터는 게임 내 통계, 선수 기반 파워랭킹 등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팀 순위뿐만 아니라 선수 순위 역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oL e스포츠 최대 축제인 롤드컵은 오는 25일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수도에서 진행된다. 플레이 인과 스위스 스테이지는 베를린에서, 8강부터 4강까지는 파리에서 개최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