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50도루' 오타니처럼…피프티 피프티, 좋은 느낌의 새 출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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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20일 컴백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힘찬 새 출발을 알렸다.
키나 필두로 팀 재정비
"4인조→5인조, 음색이 강점"
"진정성 있는 음악 선보이겠다"
피프티 피프티(키나,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러브튠(Love Tun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주축으로 새 멤버들을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팀은 당초 2022년 키나, 새나, 시오, 아란 4인조로 꾸려졌으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팀이 와해했던 바다. 그러다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하면서 피프티 피프티가 새롭게 꾸려졌다.
키나는 "그동안 참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했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테지만, 저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자는 약속을 했다. 진정성 있는 음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백했다.
단기간에 호흡을 맞춰야 했지만 문샤넬은 "처음부터 너무 운명 같이 잘 맞았다"며 웃었다. 그는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다"고 했고, 아테나는 "멤버들이 다양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각각 가지고 있는 걸로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팀이 기존 4인조에서 5인조로 바뀐 것과 관련해서도 키나는 "다섯 명이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음색이 하나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된다. 그 점이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신보명 '러브튠'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러브'와 라디오 채널 주파수를 맞춘다는 '튠'의 의미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주파수를 맞추면 흘러나오는 여러 라디오 채널 속 사연들처럼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Starry Night)'을 포함해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그래비티(Gravity)', '스타리 나잇'과 'SOS' 영어 버전까지 총 6개 트랙이 담겼다.
하나는 "'러브튠'은 다섯 명의 너무 예쁜 음색이 모여 빛나는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스웨디시 팝 감성의 곡이다. 지치고 힘들 때 우리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종 타인의 이야기를 더 소비하고, 타인의 잣대로 나를 평가하게 되는 현실에서 벗어나 각자의 마음속 소리가 외치는 'SOS'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더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하나는 "이 곡의 가이드를 듣고 너무 사랑스러운 곡이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의 음색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았다"면서 "특히 신나는 멜로디 때문에 밝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고 뜻밖의 위로를 받았다. 난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고민하던 시기에 했던 생각들이 많이 담겼다. 나를 조금 더 사랑해주자는 메시지가 와닿았다"고 말했다.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Cupid)'로 데뷔 130일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큐피드'는 해당 차트 17위까지 오르며 피프티 피프티에게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기도 했던 바다.
이번 성적에도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날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피프티 피프티의 팀명과도 맞닿는 숫자라 현장에서는 의미를 부여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문샤넬은 "기사를 보고 너무 축하드리고 싶었다. 내가 LA 출신이다. LA 다저스 팬이라 더욱더 좋은 소식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미니 2집 '러브튠'은 이날 오후 1시에 발매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