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걸고 46억 '대박' 났다며?"…국민 메신저도 준비한다

카톡 오픈채팅 내 전면형 광고 준지
내달 중 일부 광고주 대상 시범 도입
네이버앱, 전면광고로 매출 46억 올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안에 전면형 광고를 노출하는 지면을 추가한다. 네이버도 앞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전면형 광고 지면을 추가해 현재까지 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 내 전면형 광고 상품인 '포커스 풀뷰'가 다음 달 중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된다. 카카오는 시범 작업을 거쳐 이 상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포커스 풀뷰는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전면형 광고상품 '쇼케이스광고'와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 노출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상단 버블탭 중 '내 채팅방' 오른쪽에 포커스 풀뷰 광고를 볼 수 있는 별도 탭이 마련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업계에선 이 광고의 예상 노출횟수를 1일 기준 약 100만회로 추정하고 있다. 광고비는 회당 15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포커스 풀뷰가 정식 출시될 경우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카카오톡 DA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네이버는 일찌감치 모바일 앱에 전면형 광고 상품인 '쇼케이스광고'를 출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쇼케이스광고는 하루 동안 영상광고를 네이버앱 콘텐츠탭 스포츠판 오른쪽에 별도 판을 마련해 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이버가 올해 쇼케이스광고를 통해 올린 매출은 이날 기준 38억5000만원로 추산된다. 쇼케이스광고 단가는 회당 5000만원. 한경닷컴이 집계한 결과 쇼케이스광고는 올해 총 77건이 집행됐다.

지난해 집행된 15건을 합하면 쇼케이스광고로만 총 46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네이버 사례를 보면 앱 내 전면형 광고는 주로 기념일이나 특정 이벤트에 맞춰 진행된다. 다수의 사용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잠재적 소비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쇼케이스광고는 신제품 출시를 앞둘 때나 가정의달·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에 주로 집행됐다. 네이버의 2분기 DA 매출은 2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