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에서 연 12%…"제2의 월급 챙겨라" [미다스의 손]

횡보장·하락장서 커버드콜 ETF 유리
KB운용, '위클리 콜옵션' 매도 전략

"매월 1% 분배금 지급, 절세 유리"
"급락장·급등장서 손실 위험 있어"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코스피가 2,500~2,600선,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갇혔습니다.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이 길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버드콜(covered call)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입니다.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사들이는 동시에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한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지만,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이 제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다스의 손'은 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상품을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주인공을 만나 상품 설계 아이디어와 투자 인사이트를 들어봅니다.

20일 에서는 지난 7월 ETF 브랜드명을 'RISE'로 새로 단장한 KB자산운용을 찾았습니다. 김동환 ETF운용1팀장은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F 중 최초로 만기가 일주일 이내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했다"며 "주식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 국면에서 코스피2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아름 ETF운용실장은 "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밸류업 ETF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 대표적인 ETF 상품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입니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최초로 만기가 일주일 이내에 콜옵션 매도를 활용한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클리 옵션은 일반적으로 만기가 한 달인 옵션에 비해 콜옵션 매도 시 수취할 수 있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Q. 어떤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나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 상품의 경우 ETF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해 투자자들에게 매월 1%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국내 자산을 기초로 하는 콜옵션 매도를 통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은 전액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해외 자산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 대비 절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상품입니다.

분배금의 재원이 상당 부분 비과세에 해당하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매월 분배금을 수취함과 동시에 절세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Q.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유의사항은



=커버드콜 전략도 무위험 상품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주식 상품과 동일하게 원금 손실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함과 동시에 코스피200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게 됩니다. 매주 2회(월, 목)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을 수취하게 되지만, 코스피200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 보유하고 있는 현물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200 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해 콜옵션 매도 행사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 보유한 현물 포트폴리오의 상승폭이 일정 부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분들의 투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Q. 하반기 ETF 출시 계획은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이달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이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기대하실 만한 밸류업 ETF 관련해서 패시브와 액티브 전략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각각 200억 원과 100억 원 규모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패시브 ETF를 선보인 이후 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Q. 미국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목할 ETF는



=미국 장기채 ETF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 장기 채권일수록, 그리고 듀레이션이 길수록 그 가격 상승폭이 큽니다.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같은 경우 비슷한 경쟁 상품 대비해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