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첫 본청약…분양가는 3.9억

A3블록 123가구, 30일부터 청약
추정분양가보다 5000만원 올라
창릉·교산은 내년 상반기 분양
인천 계양지구에서 이달 3기 신도시 중 첫 본청약을 실시한다. 전용면적 55㎡ 기준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가격보다 5000만원 넘게 오른 3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일 인천계양 A3블록(조감도)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3기 신도시 본청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538가구인 A3블록은 행복주택 179가구,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359가구로 구성된다. 공공분양 가운데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236가구)을 제외한 123가구를 이번에 내놓는다.전용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억9722만원으로 제시됐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3억3980만원)보다 5742만원 높아졌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반청약은 다음달 2~4일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신혼희망타운 입주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재당첨 제한과 전매 제한 기간은 각각 10년, 3년이다.

A3블록과 인접한 A2블록도 30일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공공분양 747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뺀 18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A2블록은 전용 59㎡, 74㎡, 84㎡ 등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모집공고 발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용 84㎡ 기준 추정 분양가가 4억9400만원이었던 만큼 5억원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A2·3블록의 입주 예정 시기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이른 2026년 12월이다. 반경 1㎞에 인천 1호선 박촌역이 있다. 인천 청라동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2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LH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2월까지 고양창릉과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에서 총 1만 가구가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고양창릉 1700가구, 하남교산 1100가구, 부천대장 1900가구가 본청약을 한다. LH는 올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 위주로 총 4421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분양은 총 1622가구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