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목표가↓"-KB

사진=펄어비스
KB증권은 23일 펄어비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은애 연구원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노후화로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며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참가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이에 KB증권은 펄어비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78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도 124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8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붉은사막의 출시 기대감을 반영해 펄어비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류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게임스컴 2024에서 보여준 4종의 보스전에 이어 최근 52분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며 "영상에서는 필드 전투와 오픈월드 탐험, 마을 퀘스트 등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트위치콘 샌디에고, 지스타 등 게임 박람회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유되면서 주가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공개하는 날까지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