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으로 만든 어묵 나온다…전라남도, 어묵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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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어묵' 생산 위해 100억원 들여 어묵 가공공장 건립전라남도가 특산물인 전복과 숭어를 활용한 신메뉴로 국내 어묵 시장 개척에 나선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복·숭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총 100억 원을 들여 어묵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있다.지난 7월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입주기업을 모집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하면 3개 입주기업에서 1일 최대 6t가량 생산할 수 있다.
도는 어묵 가공 공정과 어묵 제조 체험 등 관광까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전복 어묵은 지난 4월 전남도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실시해 긍정적 효과를 얻은 이후 관련 기업에서 광주·전남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타지역 학교에도 급식 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다.
숭어 어묵은 진도 해역의 숭어와 전복, 톳, 대파 등을 활용해 진도 신기 어촌계·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력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개발했다.
국내 어묵 시장은 지난해 6227억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국내 시장의 73%가 부산시와 경기도에 밀집해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어묵을 생산하는 기업이 전남에 두 곳에 불과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남산 청정 수산물로 어묵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산 원육으로 생산하는 타 어묵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