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까지 하냐"…'손흥민 사칭' 논란에 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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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닮은 남성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런던 템스강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게재하면서 '손흥민 사칭' 의혹에 휩싸였다.
동영상 크리에이터 김한수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구분도 안 간다"는 글과 함께 '런던에 뜬 동문시장 손흥민'이라는 자막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씨는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모니 포즈를 취했다.이날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는 김씨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템스강을 조깅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그의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신기한 듯 그를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런던에서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손흥민인 척 런던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준다"는 영상도 게재했다. 김씨를 손흥민이라고 생각한 현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김씨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를 했다. 사진을 함께 찍은 한 외국인은 "이럴 수가, 손흥민이다(Oh my God, Sonny)"라며 흥분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김씨는 지난해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찍힌 사진이 퍼지면서 '손흥민 닮은꼴'로 명성을 얻었고, 지난달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에도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문제는 김씨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손흥민을 흉내 내며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줬다는 점이다. 특히 논란의 영상에는 "못 알아봄"이라는 문구까지 삽입돼 "고의로 손흥민인 척 사칭을 하며 영상을 찍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김씨의 SNS 게시물에는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현재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김씨는 영상에 대해 과거 축구선수 김민재의 '닮은꼴'로 알려진 대한축구협회 정동식 심판이 '슛포러브' 채널에서 했던 영상을 오마주 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런던을 돌아다닐 때 영국 현지 분들께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뒤 맥락이 없는 쇼츠 영상을 보신 분들께서는 오해를 하실만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진 촬영을 원하는 현지인분들께는 손흥민 선수님이 아니라고 수십 번 말씀드렸고, 그런데도 사진 촬영을 원하시는 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혹시나 의도치 않게 사칭하는 일이 생길 것도 대비해 영어 표현도 다 외워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동영상 크리에이터 김한수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구분도 안 간다"는 글과 함께 '런던에 뜬 동문시장 손흥민'이라는 자막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씨는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모니 포즈를 취했다.이날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는 김씨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템스강을 조깅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그의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신기한 듯 그를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뿐만 아니라 "런던에서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손흥민인 척 런던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준다"는 영상도 게재했다. 김씨를 손흥민이라고 생각한 현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김씨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를 했다. 사진을 함께 찍은 한 외국인은 "이럴 수가, 손흥민이다(Oh my God, Sonny)"라며 흥분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김씨는 지난해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찍힌 사진이 퍼지면서 '손흥민 닮은꼴'로 명성을 얻었고, 지난달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에도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문제는 김씨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손흥민을 흉내 내며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줬다는 점이다. 특히 논란의 영상에는 "못 알아봄"이라는 문구까지 삽입돼 "고의로 손흥민인 척 사칭을 하며 영상을 찍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김씨의 SNS 게시물에는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현재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김씨는 영상에 대해 과거 축구선수 김민재의 '닮은꼴'로 알려진 대한축구협회 정동식 심판이 '슛포러브' 채널에서 했던 영상을 오마주 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런던을 돌아다닐 때 영국 현지 분들께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뒤 맥락이 없는 쇼츠 영상을 보신 분들께서는 오해를 하실만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진 촬영을 원하는 현지인분들께는 손흥민 선수님이 아니라고 수십 번 말씀드렸고, 그런데도 사진 촬영을 원하시는 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혹시나 의도치 않게 사칭하는 일이 생길 것도 대비해 영어 표현도 다 외워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