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왜 저렇게 놀지 못했나…대리만족 했죠"

사진=연합뉴스
올초 '파묘'로 천만 배우가 된 김고은이 결을 달리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연애에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20살 대학생부터 개성을 지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30대 직장인의 모습까지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을 드러낸다.

김고은은 "재희가 저와 동갑이다. 처음 맡아 봤다. 연기를 하면서 반가웠다. 특히 핸드폰이 반가웠다. 대학교 1학년 때 아이폰이 처음 출시 되어 벅찼던 추억이 생각이 났다. 재희를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렇게 놀지 못했나 재희가 약간 부러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대리만족하면서 재희를 연기했다"고 답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어 "재희라는 인물 자체가 시나리오상에서도 톡톡 튀고, 눈길을 사로잡는 성격의 인물이다. 최대한 그런 재희를 잘 표현하고 싶었고, 여러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오해를 사는 인물인데 일차원적으로 단순하게만 보이지 않게 이면의 것이 와닿을 수 있게끔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 잘 전달이 되었다면 다행이다"고 했다.올초 개봉한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MZ 무당 화림을 천만 배우로 발돋움한 그는 흥행에 대해 "너무 간절히 바라고,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많은 분이 노력하시고 우여곡절도 많아서 이렇게 개봉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흥행까지 된다면 얼마나 기쁠지 모르겠다. 도와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입니다. 연애관은 다르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통하는 두 사람이 함께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월 1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