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중고차 시장'에 투명한 거래플랫폼…신뢰 회복 나선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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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중고차 이야기중고차 거래의 핵심은 신뢰다. 소비자 불신이 만연한 중고차 업계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투명한 거래가 필수다. 과거엔 불투명한 정보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만이 많았다. 최근 몇 년 전부턴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나서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불투명한 시세와 허위 매물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온 기존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마음 편한 내 차 팔기' 내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160만대 거래 데이터 기반
AI로 믿을 수 있는 견적 제공
○깜깜하던 중고차 시장 이제는 환해지나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불린다. 달콤해 보이는 겉과 달리 막상 맛을 보면 시큼한 레몬처럼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이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중고차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33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유형 별로 보면 ‘성능·상태 고지와 실제 상태 상이’가 80.0%(264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금 환급 지연·거부 6.1%(20건), 제비용 부당 청구·미정산 4.5%(15건) 등의 순이다.이런 국내 중고차 시장도 최근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거래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마음 편한 내 차 팔기’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통한 AI로 내는 견적
오토벨은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다.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누적 160만대가 넘는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신뢰성 높은 시장 지표를 제공한다.오토벨 ‘내 차 팔기’ 서비스는 차량 평가 컨설턴트가 고객 차량을 직접 평가하고 현대글로비스가 매입하는 구조다. 대기업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차량을 안전하게 매각할 수 있으며, 대금 지급에 대한 걱정 또한 없다.‘내 차 팔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평가 컨설턴트가 전국 어디든 출장비 없이 예약된 시간과 장소로 방문한다. 이후 현장에서 10분 남짓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차량 평가하고 상담, 매각, 명의 이전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오토벨은 축적된 방대한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정확한 견적을 제공한다. 때문에 최초 견적 후 가격 실랑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지 않은 차들의 견적도 산출할 수 있다. 차량 진단 후에는 내 차량의 객관적인 평가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물론 불편한 매각 강요 또한 오토벨에서는 찾을 수 없다.판매금은 차량을 판매한 당일에 바로 입금되며, 당일 판매 결정 시 견적가에서 10만원을 더 주는 프로모션도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차량 평가 후 1주일 간 고민 후에 판매를 결정해도 상관없다.
복잡한 사후 처리 없이 매각을 결정하면 판매금이 입금되는 깔끔한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형조 현대글로비스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