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두 잔만 마셔도 돈 번다"…스타벅스 단골 '희소식'

스타벅스도 '월 9900원' 구독서비스 내놨다

커피까지 번진 '구독경제' 경쟁

스타벅스, '버디 패스' 시범 운영
"월 9900원에 음료 30% 할인"
"단골일수록 경제적 효과 커져"
스타벅스 공식 앱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첫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독경제 시장이 동영상 스트리밍에서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구독 서비스인 ‘버디 패스’(Buddy Pa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버디 패스는 매일 한 장씩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30일간 구독료는 9900원이다. 제조 음료 쿠폰은 오후 2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계산대에서 주문하거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등 모든 주문 방식에 사용할 수 있다.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혜택도 한 달에 한 번 받을 수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단골일수록 버디 패스로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커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평소 5000원짜리 톨 사이즈 카페라떼를 즐기는 고객이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1회 1500원 할인받아 7일간 이용하면 구독료 이상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구독 서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를 지속할지 정할 계획이다.

우선 이날부터 한 주간 구독 서비스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이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제조 음료 1+1 쿠폰을 증정한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1300만 스타벅스 멤버십 회원들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스타벅스 이용 경험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