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 아산상 받는다
입력
수정
지면A28
임현석 베데스다 원장 등 수상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24년간 소외된 주민을 도운 임현석 베데스다메디컬센터 원장(59·사진)이 올해 아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6회 아산상 수상자로 임 원장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상금은 3억원이다.
경북대 의대 재학 시절부터 봉사하는 삶을 꿈꾸던 임 원장은 199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우간다로 떠났다. 그는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클리닉을 열었다. 진료비는 현지 사립병원의 30~50% 정도만 받고, 빈민지역 주민이나 장애인은 무료로 진료했다.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병원은 6개 진료과, 의료진 37명이 매달 1900여 명, 누적 3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커졌다.고영초 요셉의원 원장(71)과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은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원장은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무료 진료병원인 요셉의원 등에서 51년간 봉사하며 3만여 명을 치료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의 소득 수준을 높여 자립을 도왔다.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