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펀더멘털 개선·밸류업에 시장수익률 웃돌 전망"-iM

조주완 LG전자 CEO. /LG전자 제공
iM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 달러약세 방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등의 관점에서 섹터 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초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고의영 연구원은 "구독가전, WebOS, HVAC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고 SDV 전환과 맞물린 CID, 디지털 콕핏의 고도화도 좋은 투자 포인트"라며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21년 28%에서 올해 39%, 2030년 52%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LG전자와 같은 세트 업체는 부품 업체 대비 달러화 약세를 방어할 수 있다"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4%가 원화, 유로화 등 이종 통화를 통해 결제됐지만 주요 원재료는 달러화로 매입해 매출에서의 달러 노출은 제한적인 반면 원가에서의 노출은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기업가치 제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이익개선과 함께 지배주주순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예상 DPS 기준 시가 배당률은 2.5%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주주환원을 감안할 때 LG전자우(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연결 대상 법인인 LG이노텍의 실적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부진할 것임을 반영해 일부 하향 조정한다"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조원과 영업이익 7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증가, 11%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