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번호 02' 쓰는 광명 아파트, 거래 폭발…2억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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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작년 연말보다 5배 늘어지역번호 '02'를 써 준(準)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분양 시장도 활기, 미분양 털어내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7월 올해 최고 기록인 472건의 아파트가 손바뀜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했던 지난해 12월 98건에 비하면 5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거래량과 함께 집값도 올라왔다.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명시 아파트값은 6월 전월 대비 0.29포인트 뛰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0.44포인트, 0.78포인트가 오르며 폭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일직동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올 7월 13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엔 11억원까지 내렸던 면적대다. 가파르진 않지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분양을 기록했던 '트리우스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모두 최근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기준 광명시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하나도 없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광명시는 아직도 개발이 무궁무진하게 대기 중인 지역"이라며 "대표적으로는 광명시 숙원사업인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광명에서 강남, 잠실을 이어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추진) 등의 추가 교통 호재도 예고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