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몰리는 경기 광주시…'스마트 교육·문화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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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신규 아파트 공급경기 광주시가 미래형 스마트 교육·문화도시로 탈바꿈한다.
태전·고산지구 인구유입 늘어
세종대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국방·항공우주·바이오테크 연구
24일 시에 따르면 시의 인구는 최근 10년간 급격히 증가해 2015년도 인구는 31만 3000명에서 2024년 7월 기준 39만 4000명으로 20.6%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비 경기도 인구증가율이 9.08%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속도로 인구가 증가한 셈이다. 이는 대중교통,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생활 인프라 개선 덕분이다. 특히, 태전·고산지구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시는 이에 따라 미래형 스마트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광주중앙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선정 쾌거와 동부 유아 체험교육원 유치 추진을 비롯해 항공우주·바이오·국방 등 미래산업 연구를 위해 세종대와 업무 협력을 맺는 등 교육 정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균형 있는 교육지원을 위해 총 195억여 원의 예산도 투입하고 있다.
○중앙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시는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을 위해 지난 6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및 광주 중앙고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교육부 주관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에 광주 중앙고가 선정됨으로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과정을 통해 공교육 선도모델로 광주의 교육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특색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해 지역교육의 품질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광주 중앙고만의 특색있는 자율적 교육과정과 진로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고는 공모 선정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매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시에서 추가로 1억 원을 지원해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발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또 시는 동부 유아 체험교육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 동부권 유아 체험교육원 건립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전체 1만1000㎡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 경기 동부권 지역 내 들어설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세종대와 미래산업 연구 MOU 체결
시는 지난 7월 세종대학교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첨단과학 기술인 국방·항공우주·바이오테크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및 우수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다.사업대상지는 도척면 유정리 산4-5 일원이며 부지면적 15만7000㎡에 3개 동(연면적 1만8073㎡)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및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 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세종대학교는 연구시설 조성과 교육시설 및 산학 연구시설 유치, 스타트업 활성화 및 창업 교육, 견학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협약으로 첨단시설과 연계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학교와 과학 프로그램 연계 등 교육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인재 양성 위한 195억 원 교육 지원
시는 지역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4곳 등 총 59개교에 미래지향적 교육인프라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9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창의 체험에 6억 9000만 원, 진로 진학 지원에 2억 원 등의 △시 자체 사업 15억7000만 원 △경기도 협력사업 142억 원 △교육청 협력사업 38억 원 등으로 편성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미래학교 조성지원 사업으로 지역 8개 고등학교에 전자칠판, 코딩 교구 등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학습환경도 조성하고 있다.한편 시는 올해 △온마을 학교 운영 △고교학점제 등 16개 광주 미래교육 협력지구 사업에 총사업비 51억4000만 원을 투입해 자율·균형·미래라는 3가지 목표로 지역의 교육자치 강화, 교육격차 해소, 미래사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내실 있는 교육 지원을 통해 지역학생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