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학술원, 국제정책 싱크탱크로 활약…"중국학 연구 허브기능 수행"

'베트남 화인' 관련 학술대회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인천대가 지난달 주최한 ‘베트남 한인사회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 국제학술회의 관계자들. 인천대 제공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최근 인천에서 베트남 화인(華人) 관련 국제학술회의와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를 공동 주관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글로벌 네트워킹의 허브로서 국제정책 싱크탱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역에서 나온다.

지난 8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의 주제는 ‘베트남 화인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이었다. 국내외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특성화된 주제를 내걸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베트남, 일본 학자가 초청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이번 국제학술회의를 기획한 이정희 중국학술원 부원장은 국내서 처음으로 한반도 화교와 베트남 화교를 연결한 ‘한반도 화교와 베트남 화교 마주보기(공저)를 출간한 학자다. 중국·화교문화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출간한 ‘한반도 화교사전’을 기획·책임 편집하기도 했다.

지난 9월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8회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 인천시, 인천연구원, 현대중국학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민관산학 협력 플랫폼이었다.

한중 양국의 기업인과 전문가 세션을 포함하는 국제 콘퍼런스, 사진전, 청년 공모전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대학 관계자는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중국 연구기관으로 인천시와 한국의 국제관계 정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학술원장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회의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정부 대표단으로 활동한 바 있는 장정아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장 교수는 저명학술지에 중국 문화유산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중국 전문가다.

중국학술원 관계자는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지역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중국학 연구 자료와 정책을 제시해 지식·정보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