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차별화된 3가지 교육사업…찾아오는 교육도시로 거듭났다

진로진학상담센터 무료 컨설팅
수학 클리닉센터서 1 대 1 상담
미래 교육센터도 2026년 개관
김성제 의왕시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해 6월 ‘수학클리닉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의왕시 제공
경기 의왕시가 그동안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학교 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4개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3가지 교육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시는 먼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 진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6월부터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강남권에서 이러한 진로 진학 상담받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는 서울 강남의 유명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문가들이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사교육비 경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진로 적성검사와 공부 방법, 대학 입시 지원 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900여 명이 상담받았으며, 참여자의 98%가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진로 진학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잘 받은 덕분에 원하던 명문 학교에 입학했다는 미담도 접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바로 ‘수학 클리닉센터’다. 많은 과목 중에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수학이다. 수학은 학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과목임에도 ‘수포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학생이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학생들이 더 이상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6월 말에 수학 클리닉센터를 개소했다. 수학 클리닉센터에서는 현직 수학 교사들이 1대 1로 상담을 해주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수학 원리를 터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상담과 체험 등 프로그램은 모두 학교 수업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방학 기간에는 특강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수학 클리닉센터는 지자체에서 수학 과목에 대한 별도의 교육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마지막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의왕 미래 교육센터’설립이다. 미래 교육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다루지 못하고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센터는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시는 과거에 교육의 변방 도시였지만, 이제는 찾아오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적극적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