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데 어떡해요"…열 잡는 비결, 일산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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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프코 2024 참가LG전자가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냉방기 등 LG전자의 냉난방공조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냉난방공조 기술경쟁력 자신감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전시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자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하프코는 198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17회째로 전시 주제는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 길'이다.
LG전자는 27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공간에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눈길을 끈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선보인다. 또 주거, 공공, 상업, 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산업 솔루션 공간에선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적송형 제품보다 순간 피크전류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전시했다. 모터 회전축에 오일(윤활유)을 급유하는 기존 터보 냉동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도 볼 수 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바람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다. 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이용해 깨끗한 외부 공기를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도 전시됐다.
공공 솔루션 공간에선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볼 수 있다. 고성능 AI 엔진으로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도 선보였다. 상업 솔루션으로는 편의점이나 중형 저온 창고 등에서 식음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 40평형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도 관람객을 맞는다.
LG전자 공조 시스템의 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에 두고 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작동시켜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