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600선 붕괴…코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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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대부분 '하락'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급격히 하락하며 26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기 부양에 중국계 기업, 화장품주 '강세'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663.3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차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선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71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85억원, 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물산(-5.53%), 신한지주(-5.14%), KB금융(-4.76%)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23%), POSCO홀딩스(-2.72%), 셀트리온(-2.68%), 삼성전자(-1.58%), 삼성SDI(-1.55%), NAVER(-1.0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9.04%), 코스맥스(5.94%), LG생활건강(5.35%) 등 화장품주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이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인 헝셩그룹(29.87%), 크리스탈신소재(17.88%), 컬러레이(10.75%), 오가닉티코스메틱(5.56%), 로스웰(5.38%)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은 중국 내수 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경기와 실적 간 연관성이 크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5포인트(1.05%) 하락한 759.3에 마감했다. 장중 770선에 머무르던 지수는 오후 3시부터 급격히 하락하더니 750선까지 밀렸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이 홀로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대다수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파란불을 켰다. 알테오젠(-6.37%), 삼천당제약(-6.35%), 휴젤(-3.17%), 클래시스(-3.08%), HLB(-2.85%), 실리콘투(-2.77%), 리가켐바이오(-2.63%), 레인보우로보틱스(-1.76%) 등이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원 오른 13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