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6600억 투자…추진장약 공장 증설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6673억원을 투자해 추진장약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추진장약은 탄약의 추진제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이다. 자주포 K9 등 무기 수출이 증가하자 장약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증설을 결정했다. 155㎜ 등 다양한 포에 들어가는 장약을 만들 수 있다. 유럽 등에는 탄약과 장약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아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지을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 등을 도입해 안전 사고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영국 방산기업 BAE시스템즈와 155㎜ 포탄의 장약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수출을 늘리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