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업 키우는 KT알파

신규 브랜드 5개 한꺼번에 론칭
박승표 대표 취임 후 투자 확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기업 KT알파가 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고마진 상품인 패션 판매 비중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KT알파는 25일 서울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2024 가을겨울(FW)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열고 신규 패션 브랜드 5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60 중장년을 겨냥한 브루노제이, 초우즌 등 공동기획브랜드(NPB) 2개와 타바로니캐시미어, 네로지아르디니, 팻무스 등 독점 해외 브랜드 3개를 공개했다. 2022년 10월부터 운영한 자체브랜드(PB) 르투아도 리뉴얼했다.홈쇼핑사가 패션 브랜드 5개를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패션을 KT알파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KT알파는 올초 CJ온스타일 출신 박승표 대표를 선임해 패션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브랜드패션전략팀을 신설하고, MD 인력도 확충했다. 패션을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5개 신규 브랜드에서 약 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현재 22% 정도인 패션 매출 비중을 30~35%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