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세계서 가장 멋진 동네' 4위

英타임아웃 "서울의 브루클린"
가볼 만한 추천 코스도 소개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타임아웃이 25일(현지시간)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며 이 같은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타임아웃은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다”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열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비아트성수’나 ‘슈퍼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빈티지·중고 상점들을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맥파이앤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고 추천했다. 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고 했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2위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