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랜드마크 투어가 무료?…경유편은 여행 속 여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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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환승객 위한 특급서비스‘직항편이 좋을까. 경유편이 좋을까.’ 유럽 미국 등 장거리 노선 여행을 계획할 때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직항편은 편리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경유편은 비용이 저렴하지만 시간 낭비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경유지에서 발생하는 환승 대기 시간에 공항에 머물지 않고 그 나라 랜드마크를 다녀오거나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무료로.
튀르키예 '핫플' 보고 현지음식 체험
5성급 호텔서 야경 감상하며 힐링
대기 짧다면 라운지 스위트룸서 休~
세계 최다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을 통한다면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스톱오버 서비스, 투어 이스탄불 서비스 등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 환승객을 위한 알짜 혜택으로 여행 고수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난 항공사라서다.블루 모스크, 아야 소피아(외부 관람), 톱카프 궁전, 그랜드 바자…. 이스탄불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소들을 둘러보고 싶다면 터키항공의 투어 이스탄불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이스탄불공항에서 6~24시간 체류하는 국제선 환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내 투어 프로그램으로 현지 가이드,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차편, 정통 튀르키예 식사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이동 경로, 시간대, 관광지가 다른 5개 코스가 상시 운영되며 보스포루스 투어는 5~10월, 쇼핑 투어는 1~4월과 11~12월에 추가로 운영된다. 터키항공의 투어 이스탄불 서비스는 공항 국제선 도착 터미널의 호텔 데스크나 환승 구역에 있는 투어 이스탄불 데스크 오피스,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광보다는 우아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화려한 야경을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한다면 스톱오버 서비스로 고개를 돌려보자. 2022년 9월부터 한국발 노선에 처음 도입된 터키항공의 스톱오버 서비스는 20시간 이상 이스탄불에 머무는 환승객에게 무료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코노미석 승객에겐 4성급 호텔 1박 숙박권을, 비즈니스석 승객은 5성급 호텔 2박 숙박권이 제공된다.
일정을 시작하는 첫 항공편 기준 72시간 전까지 터키항공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스톱오버 서비스를 신청하면 숙박에 필요한 호텔 바우처를 발급받을 수 있다.터키항공 국제선 또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의 국제선 비즈니스 승객인데 환승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면 이스탄불공항 내 터키항공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호텔 못지않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면적 5600㎡, 765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라운지다. 고급 샤워 시설, 스위트룸은 물론 스크린골프 시설, 어린이 놀이터,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스탄불=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