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 '학교폭력' 많이 당했다…피해 장소는 교실 안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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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피해학생 31%, 쉬는 시간에 학교폭력 경험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2.4%…11년 만에 최고치
피해장소 '학교 안' 68.8%…주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전체 재학생의 80.4%인 48만4554명이 참여했다.
2019년 2.0%였던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2020년 1.1%, 2021년 1.2%에 머물렀지만, 대면 수업이 부활하자 2022년 2.0%, 2023년 2.2%, 2024년 2.4%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0%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9%, 고등학교 0.6% 순이었다. 증가 폭도 초등학교 0.4%포인트, 중학교 0.3%포인트, 고등학교 0.2%포인트 순으로 컸다.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9.7%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신체 폭력'(16.1%), 3위는 '집단따돌림'(15.8%)이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사이버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증가하는 반면, 신체 폭력과 '스토킹'(과잉 접근 행위)은 줄었다.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8.8%, '학교 밖'이 27.3%였으며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29.4%)과 '복도·계단'(16.0%)에서 학교폭력이 주로 발생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이 30.8%로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 17.8%, '하교 이후' 13.2%, '수업 시간' 11.1%, '하교 시간' 10.2% 순이었다.
자신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가해 응답률은 0.9%로, 지난해와 동일했다.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7.2%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같은 학교 같은 학년' 31.8%, '같은 학교 다른 학년' 7.2%, '다른 학교 학생' 5.5%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5.9%로 2023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목격 시 반응으로는 '피해 학생에게 위로와 도움 주기'가 34.0%로 가장 많았고, '신고하기'는 17.7%, '가해 학생 말리기'는 16.8%였다.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은 '보호자나 친척'이 37.9%로 '학교 선생님'(30.3%)을 웃돌았다. 다만, 고등학생은 보호자나 친척(30.4%)보다는 선생님(31.5%)에게 더 많이 알렸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