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까지 나서더니…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후 '깜짝'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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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갈등' 입 열까하이브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공개 강연에 나선다. 대표이사 해임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뉴진스 멤버들까지 그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라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후 공개 강연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 강연자로 나선다.강연 주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로 오후 9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된다. 그룹 뉴진스를 성공시킨 제작자로서, 기획 단계부터 뉴진스가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등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향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권을 발동한 데 이어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현대카드 측은 행사 라인업을 변경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민 전 대표는 물론 뉴진스 멤버들까지 해임에 반발하며 하이브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낸 상태다. 이에 더해 하이브 PR의 뉴진스 성과 폄하 의혹, 민 전 대표를 향한 퇴사 종용 의혹 등을 두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뉴진스의 팬미팅·음반 작업 중단 등을 두고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민 전 대표의 강연 시간은 50분으로 배정된 타 연사들의 2배에 달한다. K팝 제작자로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현대카드 역시 민 전 대표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 전 대표가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거침없는 언사로 하이브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기에 이번 자리에서는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유지는 가능하지만, 대표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와 남은 계약 기간인 5년 동안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해당 계약에 독소조항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